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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문화 확산 각박한 사회 바꿔나가야'- 노기호 (사)CEO지식나눔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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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9-22 00:00 조회5,4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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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문화 확산 각박한 사회 바꿔나가야"

노기호 (사)CEO지식나눔 상임대표


인생에서 좋은 스승 즉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멘토와 멘티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는 사례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기부문화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CEO지식나눔은 기업 등에서 퇴임한 전·현직 기업인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2010년 출범한 '재능기부 단체'. 

 

사람들이 점점 이기적인 생활패턴에 익숙하다 보니 능력이 되는 이들도 시간을 내어 재능을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선뜻 하지 못한다.

 

그런 현실을 안타까워한 노기호( LG화학 사장) 대표를 필두로 53명의 멘토가 대학생 직장인 사회초년생들에게 무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처음 14명이던 회원은 현재 5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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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각계각층의 영향력 있는 회원들이 입회 시 오히려 500만원의 회비를 내고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눔의 정신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다.


강의로 부수적인 수입이 들어오면 전액 CEO지식나눔에 기부돼 멘티 가운데 1년에 2-3명씩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멘토링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거나 일명 SKY 등의 일류대학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 노 대표의 생각이다. 


노 대표는 "어려운 학생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 어떤 학생은 5000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을 받으며 늦은 시간까지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한다"며 "스튜던트 푸어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학생들의 열악한 환경을 대변했다.


CEO지식나눔은 설립 이래 총 1162명의 멘티를 두고 있다. 주요대상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 1, 2학년에게는 인성개발에 치중을 두는 강의를 하고 있고 3, 4학년에게는 기업에 추천서를 써주는 식의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한 외국인 학생도 멘토링을 통해 취업을 했다. 노 대표가 대전에 있는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다. 재학생 가운데 우수한 인도여학생을 뭄바이에 있는 LG법인에 추천서를 써줘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그는 CEO지식나눔의 주된 목적은 "젊은이들을 더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는데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나라 오래된 고질병인 입시위주 전달과 주입식 교육을 꼬집었다.


본인도 강의를 할 때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멘토와 멘티가 서로 핑퐁이 되는 토론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EBS에서 방영한 한 프로그램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노 대표는 "'말문을 터라'는 주제로 방영한 이 프로그램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G20 회의에 참여한 한국기자에게 질문 우선권을 줬다. 그러나 질문하는 한국기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당황한 대통령이 그 후 몇 차례 질문 우선권을 줬지만 누구 하나 질문하는 한국기자가 없더란다. "오히려 중국기자 쪽에서 한국기자를 대신해 질문을 해도 되겠냐고 묻는 상황까지 갔다"고 한다.


노 대표는 "한국기자가 반 이상일 것이고 영어에 능통한 기자도 있었을텐데 질문을 하지 않더라. 발전가능성이 무한대인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토론 문화에 머뭇거리고 주눅이 들어있다. 대부분 외국학생들은 그렇지 않다"며 안타까운 교육현실을 개탄했다. 


노 대표는 또 "우리에게 멘토링을 받은 학생이 훗날 잘 되어 누군가의 멘토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CEO지식나눔은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미래 지도자급을 양성하겠다는 비전의 인재양성과 더불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영 노하우 전수도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비즈니스 코칭과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안정주 기자 wyneth27@viva100.com

 

사진=윤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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