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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다고 선진국 아냐… 나눔 있어야 진짜 선진국'- CEO지식나눔 조영철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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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07 00:00 조회5,7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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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지식나눔 대표를 최근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표정이 밝고 인자한 모습이었다

 

조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삼성회장 비서실에서 20년을 근무했고 삼성화재에서도 부사장으로 8년을 일했다. 동부그룹과 CJ홈쇼핑 사장을 역임했다

 

CEO지식나눔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지식나눔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식나눔 단체의 결성 계기를 말하는 그의 눈이 반짝거렸으며 굉장히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다. 조영철 대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상층부가 나눔을 많이 해야 한다. 재능이든 돈이든 기부를 해야 한다”며 “국민소득 24000달러 시대가 왔지만 돈이 많다고 선진국이 되는 게 아니라 기부가 정착이 되어야 사회가 통합되고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고 기부문화를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득권층은 아직도 더 벌고 더 모으고 부를 세습하려 하는 경향이 짙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하는 사람들이 이렇다 보니 사회적으로 나눔이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다. 조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CEO지식나눔을 만들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CEO
지식나눔은 30년 후 대한민국을 이끌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정해 그동안 회원이자 멘토들이 경험한 지식과 노하우 삶의 지혜를 나눈다. 회원들이 CEO지식나눔의 설립 철학을 공감하고 기꺼이 나눔을 실천하는 것만 봐도 상층부 가운데서 제일 선진화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조 대표는 “가정형편이 어렵다 보니 부모 지도 없이 대학까지 혼자 힘으로 올라온 애들이 많다. 그들 중 일부는 늘 주눅이 들어 있다”며 어려운 환경의 멘티들을 진심으로 가슴 아파했다. 멘토링은 장학재단을 통해 신청한 학생들 가운데 학교 성적이 우수한 20명을 선발해서 1년 동안 진행한다.

우선은 학생들이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을 지도하고 그 후 진로와 취업지도까지 책임진다. 또한 “어렵더라도 1년쯤 휴학하고 해외로 나가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며 글로벌 마인드를 그는 강조했다.

그는 5년째 멘토링을 하다 보니 뿌듯하고 가슴 벅찬 순간이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얼굴이 밝아지고 자신감을 많이 되찾는다고 했다. 멘토들이 학생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보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교육과정 자체가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주는 교육이 결코 아니다


CEO지식나눔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생활 5년차 미만의 직장인들을 위한 멘토링도 제공한다. 5년차 미만 직장인들의 이직률이 굉장히 높다. 국가 차원에서 봐도 엄청난 낭비다. 조 대표는 “어떤 직장을 다니더라도 5년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버텨라”며 “근성 있는 자만이 조직에서 임원 및 CEO가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삼성에서 20년 넘게 인사를 담당했기 때문에 취업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관통하고 있다. 이제는 스펙보다 ‘역량’이 필요한 시대라고 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오래 살면 120세까지는 살 텐데 그럼 적어도 80세까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생길 때 각자 해당 분야의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참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있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소위 학벌, 학점, 해외 연수 같은 스펙을 정말 안 본다”며 “시대가 바뀌었다. 잘사는 집에서 태어나 자신밖에 모르는 애들을 기업에선 절대 뽑지 않는다. 형편이 어려워도 주눅 들지 말고 내 안에 있는 보석을 스스로 알고 키워라”고 용기를 줬다. 


예컨대 국내 상장사 임원 가운데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삼성계열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은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전 삼성생명 대표)만 봐도 그렇다. 그들 역시 흔히 말하는 SKY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사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볼 자리와 연봉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것은 스펙만으로만 얘기하자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다.


조 대표는 “어릴 때부터 부모들이 교육을 똑바로 시켜야 한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씩씩하게 뛰놀게 하는 것이 커서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며 친구들 간의 교류와 사회성 함양을 등한시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꼬집었다. 덧붙여 국사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사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논리 정연한 생각을 갖는 데 꼭 필요한 과목이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훈련이 된다”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해서 개개인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확고한 자기 신념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그의 인성교육 방향이다. 멘토링을 받은 학생들이 1000명, 2000명, 3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면 대한민국이 언젠가는 바뀌지 않겠느냐는 것.


조 대표는 “현업에서 물러난 의사들 20명 정도가 모여서 지식을 나눠주고, 교장 선생님들 역시 임기가 끝나고 20명 정도 모여서 상담센터를 열어 문제 아이들 지도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제2, 제3의 지식나눔이 생겨야 한다”고 지식나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 

사진=윤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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