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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브릿지경제신문 CEO인터뷰 시리즈 03 박찬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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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1-05 00:00 조회5,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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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사진도 늘 순간…인생 2막을 영원처럼 'his story' 찍고싶어"


[인터뷰] 박찬원 CEO지식나눔 공동대표
CEO 예술강좌서 사진과 만남 시작…지금은 남은 30년 노년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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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전 삼성전자 서비스 박찬원 대표이사. 그의 첫 개인전이 열린 인사동 쌈짓길의 한 갤러리에서 그를 만났다. 자연스럽게 기른 은발과 청바지가 사진작가라는 제2의 인생을 잘 말해주는 듯했다.



‘소금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생명의 의미 죽음과 탄생을 다루고 있다. 불교의 환생 기독교의 영생 그리고 모든 사물의 이치가 같다는 장자 제물론의 의미도 담고 있다.


그는 주로 대부도 염전에서 사진 촬영을 한다. 대부도에서 태어나기만 한 그는 사진을 시작하면서 고향 대부도가 강력하게 이끌렸다고 한다.


박 대표가 사진과 인연을 맺은 것은 7년 전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경영자를 대상으로 음악 미술 사진 등 예술 강좌를 할 때 그는 사진과 미술 강좌를 수강했다. 그 수업을 계기로 사진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사진 평가회 때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 이후 사진작가가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후 1~2년 동안 박 대표는 수업을 진행했던 조세현 작가를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며 매월 한 번 사진 찍는 모임도 가졌다.


그는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사진 전공으로 대학원까지 마쳤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 그것도 전공분야가 아닌 생소한 과목을 가지고 공부한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와 열정이 필요한 일이었다.


한 3년 사진을 공부하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는 그는 다가올 100세 시대를 맞아 향후 30년 동안은 열정을 갖고 활동할 만한 과제를 찾고 싶었다고 한다.


박 대표는 “남은 인생을 의미있게 살기에는 등산이나 여행 골프 등은 너무 지루했다”며 “‘주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나는 노년의 주제로 ‘사진’을 택했다. 30년 동안의 일거리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술사진은 자기 자신 의미(철학) 남이 하지 않은 표현방법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며 “좋은 찰나를 사진으로 남겼을 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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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원 사장의 첫 개인전인 <소금밭>의 한 작품.


 


1944년생인 그는 해방 전에 태어나 유년기에 6·25를 고1 때 4·19혁명을 겪었다. 격동의 세월과 함께한 것이다.


그는 “삼성을 처음 들어갔을 때 매출액이 500억이었다. 지금은 300조가 넘는다”며 “기업의 고도성장도 우리 세대와 함께 했다. 우리 세대는 모두가 그 분야의 개척자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박 대표는 직장 학교 모임 등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는 후배들에게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관해 일종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한다.


몇 년 전 사진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는 20년 계획을 세웠다.


그는 “85세까지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싶다. 그 꿈을 위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수없이 이야기했다”며 “꼭 지키기 위한 하나의 장치를 마련해 둔 것”이라며 호탕한 웃음을 던졌다.


향후 계획을 묻자 그는 ‘his story’라고 밝혔다. 개인의 살아온 과정을 역사란 관점으로 보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자화상을 갖고 테스트 해본다는 그는 “내년은 해방 70년이다. 해방 70년 우리나라 역사와 박찬원의 70년을 대비시켜 보려 한다”며 이것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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