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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LG화학 오창공장&충북테크노파크” 견학 후기-박보우 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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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6-07-31 00:00 조회20,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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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충북테크노파크” 견학 후기


박보우 멘티 / 한양대학교 대학원, 한국장학재단 7기(임영학멘토)

처음 임영학 멘토님께 LG화학과 충북테크노파크 기업 탐방을 안내 받은 것은 4월 초순이었다. 당시 휴대폰 보조베터리 셀의 제조사별 비교 리뷰를 본 직후라 기대감이 남달랐다. 멘토님께서 이공계열 학생들은 필히 참석했으면 좋겠다며, 참석을 장려하실 때 앞장서서 참석의사를 밝혔다. 내심 공대생도 아닌 내가 아무것도 못 알아듣고 멍하니 서있다 오는 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을 했다.

LG화학-클린룸, 쇼룸견학과 선배와의 대담


LG화학 오창 공장의 첫인상은 약간 당혹스러웠다. 공장처럼 생겼는데 무엇을 하는 공장인지 밖에서는 알 수 없는 모양이었다. LG화학이 LCD와 OLED를 생산한다는 배경 지식만으로는 쉽게 내가 LCD공장에 왔다는 실감을 느끼지 못했다.
LG화학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통해 LG화학이 2015년 매출 20조 2천억이 넘는 대형 회사로 오창 공장에서만 약 5조원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공장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창 공장은 2000년에 전기자동차 전지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리튬이온 2차 전지와 LCD, FPR, OLED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두 개 팀으로 나뉘어 광학2동의 ‘윈도우 투어’와 ‘쇼룸’을 각각 번갈아 가며 공장 견학을 하게 되었다. 광학2동은 클린룸(Clean Room)이라고 해서 반도체 소자나 LCD 등 정밀 전자 제품 생산을 위해 미세먼지와 세균을제거한 작업실로 이루어져있었다. 1000클래스의 클린룸은 1입방피트당 0.5μm의 먼지 1000개 미만 및 5μm의 먼지가 없어야 하는 까다로운 방으로 이루어져있어 직접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대신 자동화 설비를 창 밖에서 천천히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하나의 LCD 화면을 만들기 위해 두 개의 편광판의 활용해 화면에 상이 맺히게 하는 기술은 마치 마술쇼를 보는 것 같았다. 이 기술은 두 개의 편광판의 투과광 방향이 직각을 이루었을 때만 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화면을 밝혀주는 Back light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반면 OLED는 필름 한 장을 사용하면서 자체 발광 기능을 통해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화각이 다소 낮아진다는 차이를 설명해 주셨다. 신기한 편광필름의 생산 과정을 보면서 특정 크기 단위로만 모니터를 생산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3D TV는 상이 두 개가 잡히도록 각기 다른 카메라를 사용해 개별 촬영을 하고 두 개의 영상을 하나로 합쳐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또 3D티비 기술을 접목한 TV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편광판을 활용해 만들어 냈다는 것이 참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멋진 연구원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공장견학을 마친 후 멋진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네 분의 임직원들이 함께 대담을 나눴다. 쉽게 접하기 힘든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어 참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공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이 있다면 전공과 무관하게 입사할 수 있고, 오히려 기본 성적만 된다면 문제해결능력을 중시한다고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어떤 직무를 맡든지 사람들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답변이 와 닿았다. 학교에서 팀플레이를 할 때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친구를 만나도 복잡하고 힘든 일은 인간관계였던 것 같다.

업무를 진행 할 때도 각 부서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한다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대화와 센스, 그리고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오게 해주는 충북테크노파크


LG화학을 나와 충북테크노파크에서는 IT산업관을 방문했다. 테크노파크는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통산자원부의 중소기업육성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성능 실험과 특허등록 처리 절차는 물론 시제품생산과, MOU체결, 공동R&D산업, 품질인증과, 지역 인력 연결, 기술지원 등의 다양한 특화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장비 하나에 몇 억이 넘는 첨단 전자장비를 개인이 모두 부담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공동 연구와 실험장비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중소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우리가 방문한 그린 IT산업관에서는 전자파 인증검정 시험 센터를 방문했다. 전자파가 완전히 차단된 방안에서 10M거의 전자파를 측정하여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였는지 확인하는 실험실이라고 한다. 실험실에 들어가니 거대한 동굴 속에 들어온 것처럼 높고 넓은 방을 개인이 실험하기 위해 만들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린 IT산업관에서는 반도체의 불량을 검사하고, 원자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이온주사전자현미경FIB를 보여주셨다. 또, 전계방사형전자현미경인 FE-SEM을 처음 보면서 이런 첨단 장비를 소규모 창업동아리에서는 할 수 없는 실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 이런 다양한 혜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나, 신뢰성 평가 중에 습기, 냉기, 온기, 압력 등의 오작동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냉장고와, 오븐, 압력계를 보면서 하나의 물건이 만들어지는데 얼마나 많은 검사와 수고가 들어가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동물 임상실험에 대한 시각의 전환, 바이오톡스텍

북테크노파크 인근의 바이오톡스텍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바이오톡스텍은 민간 비임상 실험 회사로 연구결과에 대한 리포트와 논문을 작성해준다. 즉, 연구 실적을매출로 만들어낸 지식산업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겠다.
OECD 방문평가기관 인증을 받은 회사로, 안전성 약리인증을 취득하여, 동물실험을 진행하며, 2009년 신종플루 백신 연구와 독성연구를 통해 신약을 개발해 확산을 방지했던 업체로 신약개발분석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한 무균실에서 살균된 물과, 깨끗한 사육 환경을 유지하면서, 동물에게 약의 안정성을 실험하고, 실험이 끝나면, 피와 내장기관을 모두 따로 분리해서 일일이 검사하며, 털 하나하나까지 검사가 끝난 다음에 전문 업체를 통해 처리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동물 실험하면 막연히 동물을 죽이는 잔인한 행위라는 오해하기 쉬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시각의 전환이 왔다. 이번 방문이 연구 윤리에 대한 지금까지의 의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길고 다양한 경험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가 진짜 하나씩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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