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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화양연화(花樣年華)–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015년”-최진우 멘티(한국장학재단 6기) / 맹선영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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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6-01-15 00:00 조회19,0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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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花樣年華)–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015년” 


최진우 멘티(한국장학재단 6기) / 맹선영 멘토 

 

 2016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그마저도 시간이 꽤 많이 흘렀다. 그리고 이렇게 컴 퓨터에 앉아서 작년 멘토링을 회상해 본다. 너무나도 좋은 멘토님과, 꿈을 향해 함께 나가게 된 멘티 친구들, 그리고 멘토링 과정에서 느끼고 배웠던 많은 소중한 것들…. 이제 는 과거를 추억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 과정 에서 나의 2015년은 멘토링 덕분에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사실 나에게 2015년의 출발은 그렇게 좋지 못하였다. 전역 후에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을 떨어지고 나서 한동안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지만 시 험장에서 너무나도 준비가 부족한 나를 만날 수 있었고 그렇게 첫 출발이 엉망이 된 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다 시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스스로가 많이 지쳐있고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차 감을 잡지 못하였다. 나의 2015년은 전혀 기대할 것도 기대할 수도 없는 시간 같이 느껴지곤 했다. 

 

 무기력하게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을 보 다가 한국장학재단 차세대 리더십 육성 멘토링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면서 이 프로그램이 어쩌면 나의 무기력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좋은 취지, 대학생들이 만나 뵙기 힘든 사 회 곳곳 저명한 분들, 그리고 멘티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체 계적인 프로그램들, 왜 이런 프로그램을 이제서야 알았을 까, 하는 아쉬움 혹은 안도감을 갖고 지원신청을 하게 되었 다. 다행히도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 때 나의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운이 좋게도 맹선영 멘토님의 멘티로서 4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의 코멘트데이를 시작으로 멘토링 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멘토링은 한 달에 한번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적은 숫자 일수도 또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는 숫자의 만남일 수도 있지만 나는 멘토링 하는 날을 어린 꼬마아이가 소풍 가기 전날을 기다리는 것처럼 마냥 기다렸다. 멘토님과 멘티들 과의 어색했던 첫 만남이었던 코멘트 데이, 만나기 힘든 명 사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리더십콘서트, 우리나라의 역사 그리고 역사를 통한 미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 남한산성 연합 멘토링, 그리고 진솔 한 질문들과 따듯한 대답들이 오갔던 연합 멘토링 등 ‘오늘 은 무슨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과연 어떠한 새로운 개념을 듣고 배울 수 있을까?’ 이런 기대들로 가득한 채 멘토링을 하러 서울역 혹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고 그런 나날들이 지나면서 나는 서서히 무기력함에서 벗어나서 예전 의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여러 가지 멘토링들도 너무나도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남한산성 연합 멘토링과 마지막이었던 연합 멘토링은 나에 게 깊은 감명을 심어주었다. 김훈의 남한산성이란 책을 읽 어서 남한산성이 어떠한 역사를 가진 곳이라는 것은 알았 지만 실제로 둘러본 남한산성에서는 단순한 글이 아닌 마음으로 여러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백성을 위한 친화적인 도성, 그리고 역사적으로 남한산성이 가지고 있 는 위상 같은 좋은 면도 알 수 있었지만 병자호란 때의 아픈 역사에 대하여 같이 아파하며 어지러운 세계 외교 속에 서 과연 한국이 어떠한 포지션으로 보다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질문이 오고 갔던 마지막 연합멘토링에서는 멘토님들이 어떠한 이유로 남들이 존경하는 자리까지 오르시고 누군 가의 멘토로서 사회의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opinion leader가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자기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바쁜 가운데에서도 끊 임없이 학구적으로 무언가를 배우시고 자기관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사회 탓 주 위 탓을 하는 내 자신에 대하여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2015년은 멘토링 덕분에 인격적으로 정신적으로 한 걸음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 

 

 지금 나는 나비가 되기 위하여 한껏 웅크리고 있는 번 데기와 같다고 생각한다. 예쁘지도 않은 모습에 자신감도 없고 한편으로 다른 나비들이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 며 ‘나도 언제 저렇게 날 수 있을까’ 하고 막막해하는 별 것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멘토링을 통해서 스스로 가능성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멘토링 전 에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믿었던 나는 멘토 링 이후로 다시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고 그 꿈들을 멘토 님 그리고 같이 참여했던 멘티들과 나눌 수 있었다. 그렇 게 나도 서서히 나의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2016년이 된 지금 2015년은 연초에 내가 생각했었 던 기대할 것 없던 시간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의 2015년은 멘토링을 통해서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화양연화’ 즉, ‘인생에서 가장 행복 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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