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CEO지식나눔 2015년 2차 단합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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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지식나눔 2015년 2차 단합대회” 

5월 23일(토) 북악산 성곽길 트래킹 & 양가헌 문화행사 

5월 23일 토요일 서울과학고등학교 앞에 10명의 등산꾼들이 모였다. 이제 곧 서울성곽길을 오를 들뜬 표정들이 밝은 햇살에 더욱 빛난다. 와룡공원을 넘어 말바위휴게소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성곽을 배경으로 한 컷 기록에 담는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산과 북악산 사이에 펼쳐 진 서울 도심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로 내리막길을 따라 삼청공원과 북촌을 지나 “양가헌”에 도착까지 1시간 반이 걸린 가벼운 산행이었다. ‘햇살이 아름다운 집’이어서 “양가헌”의 이름을 얻은 이 집은 조봉연 사장님이 2년간에 걸쳐 지으셨다. 원래 있던 집을 중건했는데 한옥전통에 현대건축기술이 가미되어 북촌의 명물로 재탄생 하였다. 공사중 여말선초의 도기조각도 발견되어 아주 오래된 집터임을 황두진(양가헌 설계자) 건축사사무소 소장이 양가헌의 중건기를 강의해주어 알게 되었다. 조봉연 사장은 오랜 해외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한옥을 지어 가까운 분들과 풍류를 나누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는데 이제야 이루게 되었다고 기뻐하였다. 

손숙 이사장은 이에 화답하여 돈을 많이 번 사람 은 여럿 보았지만 돈을 이렇게 잘 쓰시는 분은 처음 보았다고 하여 나눔의 정 수를 보여주시는 분이라 하였다. 자, 이제는 만찬이다. 김종욱 회장의 김삿갓 시 낭송에다가 와인과 이탈리안 요리에 이어 오페라 대목과 가곡 연주를 감상하며 달과 별, 선선한 밤공기, 그리고 전통의 향기 등이 어우러진 오감만족을 느끼는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어둑해질 무렵 여기 저기 카메라에 밤 풍경을 담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가든파티를 위한 특별연주팀(소프라노, 태너)의 주어진 순서가 끝나가자 아쉬움을 떨칠 수 없어 ‘비목’ 등 몇 곡을 청해 같이 부르며 흥을 돋구면서 감미로운 가곡의 밤은 어느덧 10시로 깊어가고 있었다. 다음 9월 문화행사를 고 대하며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회원 간 단합 기회와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신 조봉연 사장님께 우리 모두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