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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우리 역사의 정체성 찾기” 2부, 인류 고대 뿌리문화의 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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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5-05-01 00:00 조회20,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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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포/럼


“우리 역사의 정체성 찾기”

2부, 인류 고대 뿌리문화의 원형

 

고대 인류문명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진 티베트, 파미르로부터 동서로 뻗어나간 중앙아시아, 중국, 동북아시아 등 지역의 북방민족들에게는 공통적인 문화의 원형이 발견된다. 홍수설화, 단군사상, 10개의 태양, 9개의 화살, 구이족, 삼족오, 12환국, 주신제도 등이 그것들이다. 이러한 인류 고대 뿌리문화의 원형을 기반으로 느슨한 연합 형태의 대제국의 존재를 상정할 수 있고, 그 당시 공동체가 추구하는 대동사회 정신을 오늘날에 다시 살려 “유라시아 문화 공동체”로 부활하는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리라는 꿈을 꾸어본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이다. 빙하기로 인해 원시시대로 돌아간 문명의 재건은 티베트-파미르 고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글은 김정민 교수의 저서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과 이민화 교수의 저서 “유라시안 네트워크”의 내용 등을 참고하여 정리한 것이다.)

1부, 인류 20만년의 여정

→ 2부, 인류 고대 뿌리문화의 원형

3부, 유라시아 민족의 친연성

4부, 세계화 속의 걸맞은 창조역사관 정립

5부, 유라시안 문명전략의 태동

 

1만 2천년 전 지구 표면의 30%를 빙하로 덮었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抵지대에 건설되었던 인류문명은 빙하가 녹으면서 거의 바닷물에 잠기게 되었고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등 高지대도 늪으로 바뀌었다. 대홍수가 지나간 후 살아남은 인류는 원시시대로 돌아간 문명을 재건하기 시작한다. 티베트-파미르 고원은 거대한 분지와 산지로 광활하게 펼쳐진 곳으로서 문명이 다시 일어나기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다. 홍수 이후 인류문명 재건의 주인공은 알타이-투르크계 민족들이었다.

 

홍수설화의 기원

세계적으로 오래된 민족에게는 홍수설화가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기록 중 가장 오래된 홍수 기록은 수메르 홍수설화(지오수드라의 방주)이다. 이는 구약성경 홍수설화(노아의 방주)보다 몇 천년 앞선다. 두 번째로는 투르크민족 신화에 나오는 홍수설화(누흐의 방주)이다.

방주는 어느 지역에 정착하였을까? 홍수가 끝나고 방주가 도착한 지점은 제 각각인데 각자 정착지에 머물게 되면서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에 방주가 정착했다는 구전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누흐의 방주, 노아의 방주 등에서 생존했던 인류는 공통적으로 8명이라고 하는데 한자 船자에서 배(舟)에 여덟(八)명의 사람(口)이 있는 것을 볼 때 船자는 홍수에 대한 기억으로 만들어진 한자로 여겨진다.

 

티베트-파미르

우랄-알타이계 민족의 탄생설화의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중앙아시아에서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이족은 천산 동쪽 알타이 지역, 투르크족은 투르판, 헝가리와 불가리아인은 파미르 고원 서쪽이라고 전해진다. 우랄-알타이계 민족이 최초로 국가를 건설한 지역은 신장위그루 자치구와 티베트로 밝혀져 있다. 한민족의 시원도 티베트 지역으로부터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알타이 민족과 투르크 민족의 시원이 티베트-파미르 지역에서 같이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환웅이 신시(배달국)를 건설했던 지역은 현 중국의 위그루자치구와 감숙성 돈황 일대로, 고대 환국의 위치가 파미르 고원에 있었고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로 제국을 확대하여 나갔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역은 남북이 산으로 막혀있어 동서로 밖에 진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사용했던 공동 표준어는 알타이-투르크 계통의 언어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12환국(대제국)의 존재

12환국의 존재는 중앙아시아, 중국,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지닌 역사사료와 전래되는 문화의 비교와 융합을 통해서 그 존재 형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첫째, 가장 오래된 환단고기의 삼성기 전 하편의 기록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 옛 글에 말한다. 파나류산 밑에 한님의 나라가 있으니 천해 동쪽의 땅이다. 파나류의 나라라고도 하는데 그 땅이 넓어 남북이 5만리요, 동서가 2만리이니, 통틀어 말하면 한국이요 잘라서 말하면, 비리국,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혹은 필나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혹은 백다국), 사납아국, 선비국(혹은 국 통고사국), 수밀이국이니 합해서 12국이다. 천해는 지금의 북해라 한다. 7세(7대 왕조를 의미)에 전하여 역년 3301년(BC7197~BC3898), 혹은 63182년이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다.”

둘째, 중국정사 晉書 四夷傳(당태종 명으로 편찬한 동진과 서진의 정사)에는 비리국(숙신 동쪽), 양운국, 구막한국, 일군국의 위치와 서로의 거리, 숙신에서 구막한국까지 거리가 5만여 리로 기록되어 있어 삼성기에서 언급하는 환국강역 남북 5만리와 정확히 일치한다. 명지대 송준희 교수는 “환인시대는 신정 시대로 자세히 증명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으나 중국의 진서 사이전 등에 ‘환국12연방’의 나라 이름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 등을 감안할 때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으므로 부정만 할 수도 없다. 다만 전 지구상에서 오로지 우리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역사이므로 추가적으로 증빙자료를 찾고 연구하여 그 실체를 밝히는데 노력해야 한다.”라 하여 고대역사 연구에 관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셋째, 스키타이 부족의 이름과 12환국의 일부 국가의 명칭들이 발음의 유사성을 보이는 비슷한 것들을 나열하면 그림과 같은 결과가 나옴을 알 수 있다. 부족의 위치는 시대와 상관없이 배열되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유목민족으로 그 위치가 수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키르키즈인(게쿤족)은 바이칼 주변에 거주하였지만 카스피해 동쪽으로 이동하였다가 지금은 키르키즈스탄을 건국하여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바르(유연)족은 중국의 서부에 거주하였지만 그후 민족이동을 하여 유럽으로 들어갔다. 그 외 사례는 지면 제약으로 생략한다.

넷째, 환단고기에 환족을 구성하는 민족으로 언급되어 있는 색족(카자흐의 삭족과 동일 조상으로 추정)은 다민족 국가였다. 적부인과 황부인은 몽골계 인종, 백부인은 코카서스인, 남부인은 흑인의 외모를 갖고 있어 고대 환국의 영토는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까지 미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단군사상

중앙아시아에서 동북아시아에 걸친 많은 민족들에게는 단군사상이 전해 내려온다. 일례를 들어보면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지명에 탕구라산이 나온다. 이 일대는 고대환국의 중심지로 추정된다. ‘탕구라’의 발음은 신 또는 지도자를 뜻하는 한국어의 ‘단군’, 퉁구스어의 ‘탕구르’, 몽골의 ‘탕그리’, 중앙아시아의 ‘텡그리’, 불가리아의 ‘탕그라’, 수메르의 ‘딘그르’와 비슷한 음가를 가진다. 따라서 탕구라산은 현대 한국식 한자로 다시 표기하게 되면 단군산으로 표기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에는 탕구라산, 넨창탕구라산, 아얼진산, 곤륜산, 타클라마칸, 천산, 알타이산 등과 같이 표기하는 지역의 민족들은 모두 스스로를 태양신인 단군의 후손으로 일컫는 단군사상을 갖고 있었다.

 

10개의 태양, 9개의 화살, 구이족

투르크계 민족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아쉬나 전설”이 있다. 이 신화는 산해경에 나오는 “10개의 태양전설”과 비슷한 이야기이다. 유목민은 전통에 따라 막내가 현 거주 지역을 물려받고 9개 종족은 다른 곳으로 떠났다. 이렇게 해서 10개의 종족 모두는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한 부족인 “케레이족”(겨레)은 원래 파미르 일대에 살았던 민족으로 후일 중국대륙과 몽골초원에 나라를 세우고 살았는데 이들은 스스로를 “토그즈 오그즈(토그즈는 9개의 위그르족, 오그즈는 화살의 의미)”라 불렀다. 오늘날 한민족의 조상인 “구이족”이라 하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한민족의 이동경로와 케레이의 이동경로가 같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삼족오

구이족 중에서 가장 오랜 민족은 누구일까?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의 저자인 심백강 교수는 조이족이라고 말한다. 이는 새를 토템으로 한 천손사상이 깃든 이야기를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우리 고구려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삼족오”와 같은 이야기가 카자흐스탄의 “삼룩”이라는 거대한 태양새에 대한 전설로 내려온다. 태양새 삼룩은 지구의 중심에 있는 생명나무인 바이테렉에 둥지를 틀고 앉아 황금알을 낳아 키우며 태양이 뜰 때는 삼룩이 태양을 떠받치고 하늘로 날아올라 온 세상을 비춘다는 이야기다. 이는 산해경의 “10개의 태양과 예(羿)의 이야기”와 흡사하다.

새는 왕권을 상징하는 동물로 유라시아 대륙의 모든 우랄-알타이어족 계열의 국가지도자들은 왕관 또는 관모를 쓸 때, 항상 새 또는 깃털을 꼽거나 새 모양을 조각한 왕관을 썼다. 새를 왕관으로 쓴다는 의미는 자신이 신으로부터 통치권을 부여 받은 “신의 아들”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우리나라 고대유물로 발굴되는 왕관의 새와 나무 형상, 인디언의 머리 깃털 등은 모두 하늘의 전령인 새를 상징화한 것이다. 스스로 천손민족이라 했던 우랄-알타이민족의 천손사상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 조상들이 길조로 여기는 새는 삼족오(까마귀)였다는 사실을 되새기고자 한다.

 

주신(조선) 제도

한민족, 중앙아시아 민족, 헝가리와 불가리아를 연결해주는 고리에 바로 주신(조선)이 있다. 주신이란 여러 부족이 모여 하나의 조선을 이루는 개념이다.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 국토를 크게 3주스(조선의 마한, 진한, 변한과 같은 개념)로 나누고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부족의 지도자가 주스의 지도자가 되는 방식이다.

고대 중앙아시아의 부족들은 ‘원탁회의’를 창안하여 서로 싸우지 않고 초원에서 상호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항상 의견을 교환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환웅의 신시와 단군의 조선을 다스리던 왕들 중에 교대로 또는 명망 있는 지도자를 12환국의 의장으로 선출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한민족은 거대한 조선연방국의 한 연방국으로 이들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주스가 셋으로 나뉜 이유는 지역과 언어적 차이로 보이는데, 퉁구스인들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에, 투르크인들은 동유럽에서부터 중앙아시아에, 몽골인들은 그 사이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각 주신들도 영토가 확장되면 또다시 3분할하여 통치하였다고 한다.

 

“유라시아 문화 공동체”의 완성

지금까지 살펴본 인류 최초 대제국 형태의 문화공동체는 고대인이 대동사회를 추구하려 했지만 미완으로 남겨진 역사로 보인다. 그러나 미래 역사 속에서는 다시 이러한 퍼즐을 재구성하고 창조성을 발휘하여 대동사회의 이상향을 부활시켜 나간다면 “유라시아 문화 공동체”로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으리라는 꿈을 꾸어본다.

환웅 배달국 시대와 서양, 중국의 역사연대를 비교하여보면, 환웅 5대에 BC3500년경 메소포타미아, 이집트문명이 시작되었고, 환웅 14대에 BC2500년경 중국 시조 황제 헌원이 즉위하여 중국의 역사가 시작된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의 서양과 중국의 역사 중 하, 은(상), 주, 진, 한나라 건국 이전까지의 북방민족의 역사, 즉 환국의 역사는 단일민족의 역사도 아니고 아시아인만의 역사도 아니다. 유럽, 아시아에 걸친 거의 모든 민족의 뿌리를 제공하는 인류 공동의 역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 현존하는 문화의 동질성을 공유하는 국가나 민족으로서당연히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유라시아 공동체문화원형”을 복원하여 대동사회의 이상향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미래 역사는 어느 한 민족이나 국가의 역사사료만으로 그려질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서양의 역사에 비해 그 뿌리가 깊고 나아가 그들에게 동서 문명의 싹을 틔우게 했던 역사의 전모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 이제 과학의 힘을 바탕으로 유라시아 지역에 퍼져있는 역사학자와 각 민족의 설화와 역사서, 문화와 혈통 등 자취를 발견하여 인류공동의 역사서를 기술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평화와 평등을 향한 진정한 동서 융합의 새로운 시대가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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