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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청년기업탐방-꿈 많은 소외층에 교육기회 듬뿍 “사단법인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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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6-05-31 00:00 조회19,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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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은 소외층에 교육기회 듬뿍 “사단법인 점프”


저소득층 및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기회 확대 앞장, 이의헌 대표

“배움에 있어서는 차별 없이 공평하게 기회가 제공돼야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와 다른 생각과 문화를 인정하는 데 유난히 인색한 것 같아요.”

미국에서 8년간 신문기자로 생활했던 한 남자. 그는 낯선 미국에서 △이민사회 △소수사회 △다문화사회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 역시 그곳에서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이었다. 언어와 문화에 익숙지 않았던 그는 미국에서 소수민족이 겪는 차별과 소외를 자연스럽게 접한 이후 모두가 행복한 다문화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신문사를 그만둔 뒤 하버드 공공정책대학원에 입학했다.
이 이야기에 주인공은 바로 비영리 사단법인 소셜벤처 점프(JUMP) 이의헌 대표의 이야기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저소득층 및 이주배경 청소년의 교육기회를 확대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국내로 들어와 7명의 동문과 함께 2011년 점프를 설립했어요. 운이 좋게 당시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 서울 서초구의 서초창의허브 프로그램에 선발돼 창업자금을 지원받는 등 창업과정이 굉장히 순조로웠어요.”
점프(JUMP)는 ‘Join Us to Maximize our Potential’의 약자이자 ‘현실에 위축되거나 안주하지 말고, 더 큰 꿈과 목표를 향해 점프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점프는 전문직업인들이 모인 멘토단을 비롯해 △대학생교사 △청소년 총 세 개의 축으로 구분된다.
“우리사회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나아가면서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 저소득층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점점 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성공의 사다리에 오를 기회가 줄면서 사회양극화는 점점 더 심화되는데 이런 문제가 해결되려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이라고 생각했어요.”

대부분의 교육 봉사프로그램은 ‘대학생-청소년’을 잇는 1차원적인 것에서 그치지만 점프는 ‘멘토-대학생-청소년’을 잇는 새로운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멘토-대학생-청소년’ 잇는 멘토링…균등기회 제공해 사회실현 앞장


일반적인 교육봉사프로그램은 대학생 교사와 청소년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로는 대학생들의 ‘시간 때우기 식’ 봉사활동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같은 문제를 고민하던 이의헌 대표는 대학생들이 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면 점프가 보다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는 사교육시장이 굉장히 발달했고, 그곳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데려오려면 장학금을 줘야 하는데 과외비만큼 줄 수 없잖아요. 대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무엇으로 채워줘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대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마침 점프 를 시작할 때가 3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었기에 대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죠.”
특히 점프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모아 멘토단을 구성하기 위해 창업멤버인 7명의 동문 외에도 하버드대 대학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70여명의 전문가를 멘토로 확보했다.


이처럼 점프는 우수한 대학생인재를 선발해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맞춤형 방과 후 학습지도를 제공하고, 대학생 봉사자에게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회인 선배들이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즉, 점프는 배움과 나눔을 통한 청소년과 대학생, 사회인 리더 간의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냄으로써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는 것.

이런 가운데 점프는 2013년 현대자동차그룹 서울장학재단과 함께 ‘H-점프스쿨’로 재탄생됐다.
H-점프스쿨은 민관협력, 사회적경제 주체 간 협업, 지속적인 최고수준의 교육제공, 현장 및 수요자 중심의 실행 등 기존의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접근법을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 모두가 혜택을 받는 새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초기 서초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을 당시 현대차그룹이 서초창업허브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었어요. 결국엔 서초창업허브가 중간다리 역할을 해준 셈이죠. 당시 아무것도 아니었던 우리의 프로그램만을 보고서 현대차그룹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같이 해줬기에 감사했죠.”

소외계층 청소년 교육활동 확대…캠프부터 글로벌청년봉사단까지


2013년부터 매년 시행해 3기를 맞은 H-점프스쿨은 1기 50명, 2기 75명에 이어 지난해(3기)에는 100명으로 대학생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이의헌 대표는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6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3기 대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각 250만원과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일대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활동기간 중 △리더십 △인문학 △기업가 정신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방학기간 △대학생 교사 △청소년 △멘토단 등이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도 연다.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활동우수자 30여명을 선정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견학과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해피무브 글로벌청년봉사단’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나의 집단과 3~5년 함께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현대차그룹이 처음 합의 때부터 5년을 제시해서 많이 놀랐어요. 도운 만큼 우리는 기존 모델들과는 다른 차원의 성과를 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목표에요. 3년 정도는 시스템을 튼튼하게 하는데 중점을 뒀었어요. 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거고요.”


현재 점프는 H-점프스쿨 이외에도 고려대·성북구·한성대와 함께하는 사업, 서울시립대·성동구와 함께하는 사업, 해외프로그램 등을 전개한다. 그러나 점프 안에서 H-점프스쿨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이와 관련해 이 대표의 부연이 계속 이어졌다.
“H-점프스쿨 이외에 다른 프로그램들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점프 혼자만 있다고 하면 공신력이 없을 수도 있는데 현대차그룹과 서울장학재단이랑 함께 하는 H-점프스쿨을 하고 있다 보니 다른 단체들과도 선뜻 진행할 수 있었어요. 아직 2년이 남았지만 향후에도 현대차그룹과 함께 하면 제일 좋겠죠. 그러려면 앞으로도 계속 성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인터뷰를 마칠 무렵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지속할 무한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2기와 달리 3기부터는 서울 이외에도 대구지역에서 현대차그룹과 경북대와 함께 H-점프스쿨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기업과 정부, 비영리단체가 협력을 통해 기존에 있는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H-점프스쿨과 같은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잖아요. 이젠 이것이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돼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봤으면 좋겠어요.”


출처: 프라임경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html?no=33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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